오랫동안 과도한 업무에 시달린 저의 쏠메님은 거북목이 있습니다.
심지어 회사를 다닐 때 새벽에 목이 너무 아파서 응급실에 간 적도 있어요ㅜㅜ
400일 기념일이었는데 맛있게 저녁을 먹고 누우려던 찰나 쏠메님이 눈물을 흘리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목이 부러질 것 같다고...
워낙 집중하면 움직이지도 않는 스타일이고 조그마한 회사에서 매일 살인적인 업무량에 시달리다 보니 기어코 목이 고장 나버렸죠.
그 후 퇴사를 하고 관리를 해서 좋아지는가 했는데 어느새 다시 아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봤더니 정말 목과 어깨선이 뭔가 안 맞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이렇게 심한 거북목은 오랜만이라네요;;;
지금은 도수치료도 받고 거북목 전용 베개도 사서 쓰니까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그런데 문제는 저도 슬슬 목이 시큰시큰한 게 거북목 증상이 나타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거북목이 도대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나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거북목증후군이란?
말 그대로 편하게 자세를 잡으면 거북이처럼 목이 구부정하게 앞으로 나오는 증상을 말합니다.
원래 목뼈인 경추는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C자형으로 굽어져 있어야 하는데
거북목증후군이 걸리면 목이 쭉 펴진 상태로 앞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목뼈가 제대로 충격을 흡수 못하고 뼈 사이사이에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압박이 되는데
목에는 많은 신경과 근육이 연결되어 있다 보니 거북목 증후군과 함께 목덜미, 어깨, 허리 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흔히 컴퓨터를 할 때나 핸드폰을 볼 때 무의식적으로 머리를 내민 상태로 구부정하게 있는데
이러한 상황이 장시간 동안 지속되는 상황이 자주 이따 보면 어느새 그대로 굳어버려 거북목이 됩니다.
전자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 볼 수 있죠.
거북목증후군의 진단
똑바로 선 상태에서 옆을 봤을 때
귀의 중간점과 어깨의 중간점을 수직으로 그어 두 직선 사이의 거리를 재면 됩니다.
0cm는 정상, 2.5cm는 진행 중, 5cm 이상은 심각한 거북목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합니다.
거북목증후군의 증상
거북목증후군이 생기면 아래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 목덜미나 어깨가 자주 뻐근하고 당긴다.
- 두통이나 현기증이 있고 쉽게 피로해진다.
- 목과 어깨 주변에 통증이 있다.
- 목을 돌리거나 상하좌우로 움직일 때 불편하다.
- 똑바로 자세를 잡으면 오히려 불편해진다.
- 손과 팔이 저리다.
어떤 연구에서는 거북목증후군이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도 하네요ㅜㅜ
거북목증후군의 예방법
거북목증후군은 백날 병원에 가서 고쳐봤자 자세가 안 좋다면 다시 재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바른 자세와 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예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컴퓨터 사용 시 모니터의 위치와 높이를 맞춘다. (대략 모니터 상단을 수평 눈높이에 맞추고 턱을 가볍게 당겨 40도 정도 아래를 본다)
-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책을 읽을 때 고개를 숙여서 보지 않는다.
- 높고 딱딱한 베개를 피하고 편안하게 누웠을 때 목뼈에 곡선을 만들 수 있는 높이를 사용한다.
- 운전을 할 때 자동차 좌석의 목 받침을 뒤통수 높이에 맞춰지지한다.
- 과도하게 강한 스트레칭과 마사지로 근육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 한자세로 오래 있지 말고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한다.
- 고개를 앞으로 과도하게 젖히는 동작을 하지 않는다.(샤워할 때 머리 앞으로 젖혀서 감기, 책상에 앉아 엎드려 자기)
이상으로 거북목증후군에 대해서 기본적인 것들을 알아봤는데
다음번에는 그러면 어떤 식으로 스트레칭을 해줘야 할까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생각보다 거북목, 일자목, 역 C자목 등 비슷한 증상이 여러 가지 있어서
좀 더 많이 알아보고 자세하게 정리해야 할 것 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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