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일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눈이 파르르 파르르 떨릴 때가 있습니다.
아픈 것도 아니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건 아니지만 정말 신경 쓰이는 증상이죠 ㅜㅜ
그럴 때마다 듣던 소리는 마그네슘이 부족해서 그렇다는 말이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도 많은 글들이 마그네슘 광고이던데 과연 정말 마그네슘 때문인가 싶어 좀 더 찾아봤습니다.
마그네슘의 역할
마그네슘이 눈이 떨리는 현상을 완화는데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사실 마그네슘이 부족해서 떨리는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하네요.
아래에 설명할 마그네슘의 역할 때문에 흔히 눈 떨림에 마그네슘이 좋다는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마그네슘은 천연 진정제로 불리는데
근육의 수축과 이완에 도움을 주고 탄수화물대사, 새포 내 에너지 생성 등 몸의 다양한 화학 작용에 사용됩니다.
마그네슘은 특히 칼슘과 비타민D와 관계가 깊습니다.
세포 내에 칼슘의 양이 많아지면 혈관이 수축되어 혈압이 상승하게 되는데
이때 칼슘이 새포 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차단하는 역할을 마그네슘이 한다고 하네요.
마그네슘이 부족하게 되면 세포에 칼슘이 너무 많게 되어 근육 통증이나 편두통, 불안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또한 비타민D가 몸에서 제대로 효능을 발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다만, 마그네슘을 과다 복용 시 설사를 할 수 있고 몸에서 제대로 배출이 안되면 어지러움이나 저혈압 등의 증상도 일으킬 수 있다고 하네요.
특히 신장이 안 좋을 경우 마그네슘 섭취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하네요.
눈이 떨리는 이유
마그네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면 도대체 왜 눈이 떨릴까요?
우리 몸 곳곳에 퍼져있는 신경은 전기회로를 구성하고 있는 전선과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전선이 전기를 전달해 주듯이 신경도 근육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신호를 전달해 주죠.
전기회로의 중간에 전선끼리 합선이 났거나 혹은 신호가 불안정해지면 그때부터 제대로 동작을 하지 못하겠죠.
과로나 스트레스로 몸의 신경에 과부하가 갔거나 카페인이나 알코올 등의 섭취로 불안정해졌다면 우리 몸에도 그런 현상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고로 눈이 떨릴 때 제일 좋은 방법은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것입니다.
눈 떨림 현상이 지속된다면?
충분히 쉬었는데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뭔가 다른 문제가 생겼을 확률이 큽니다.
이럴 경우는 가까운 신경과에 가서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눈 떨림 현상을 유발하는 증상과 원인들은 다양합니다.
- 안면경련증(혈관이 안면신경을 눌러서 경련 유발)
- 근긴장이상증(얼굴과 목 근육이 의지와 상관없이 떨림)
- 안검경련증(눈꺼풀만 떨림. 눈을 뜨기가 어려움)
- 눈꺼풀근파동증(아래 눈꺼풀 근육에 자주 나타나고 위아래도 나타나기도 함)
- 안면신경마비(얼굴 한쪽이 마비. 한쪽 눈꺼풀이 잘 안 감기고 웃을 때 입술이 한쪽으로 돌아감)
- 틱장애(신경 질환.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움직임)
눈이 떨린다고 단순히 마그네슘만 섭취할 게 아니라 증상에 따라 병원에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눈 떨림에 대처하는 방법은?
증상이 심각하거나 오래간다면 무조건 병원에 가봐야겠지만
그게 아니라 단순히 과로 등에 의한 것이라면 아래와 같은 방법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 온찜질 또는 냉찜질
- 눈 주변 마사지
- 눈을 깜빡 깜빡거리면서 눈 주위 근육 운동
- 요가, 스트레칭 등으로 스트레스 낮추기
- 카페인과 알코올 피하기
- 충분한 수면
- 인공눈물과 선글라스로 눈 보호(눈에 자극이 가해지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아래의 그림을 보면 파란색 네모칸에서 빨간색으로 표시한 신경들이 얼굴로 퍼지는데
눈두덩과 연결된 신경들도 있어서 저 부위를 살살 마사지해주시면 효과가 있다는 자료도 있네요.
이상으로 오늘은 눈 떨림 현상이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살자 > 몸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북목 교정! 어떻게 하지? (0) | 2021.01.31 |
---|---|
입냄새 원인? 목똥? 편도결석 (0) | 2021.01.30 |
갑자기 어금니 잇몸 통증, 수직 치근 파절 (0) | 2021.01.27 |
팔뚝 여드름? 모공각화증! (0) | 2021.01.25 |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차이가 뭐지? (0) | 2021.01.24 |
댓글